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문공시는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8945건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회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3건으로 전년 대비 2.6건 늘어났다.
공시 유형별로 보면 영문공시는 1600건으로 전년대비 830건(107.8%) 증가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 공정공시, 자율공시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시공시는 1891건(14.2%) 증가한 1만524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어났고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 기업의 투자활동 관련 공시도 증가했다.
자율공시는 555건(47.6%) 늘어난 1720건을 기록했다. 특히 해명공시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대폭 증가했따. 이는 풍문·보도의 사실여부 및 주주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높은 관심에 상장법인이 적극 대응한 결과로 보인다.
공정공시는 1930건으로 187건(10.7%) 늘어난 반면 조회공시는 49건으로 전년대비 27건(35.5%) 감소했다.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가 증가했고 시황 변동 관련 조회공시는 감소했다.
거래소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에 대해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