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전국 곳곳에서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이 '계약금 정액제'나 '중도금 유예', '가구별 전용창고 무상제공', '발코니 무상시공' 등의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청약을 시작한 경북 포항시 ‘포항자이 애서턴’은 계약 시 1000만원을 내면 분양금액의 10%에서 1000만원을 뺀 나머지 금액을 두 달 뒤에 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경남 김해시 내덕지구 ‘중흥S-클래스 더퍼스트’도 전체 면적 1차 계약금에 1000만원 정액제를 도입했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되지만 정액제를 도입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춘 것이다. 이달 초 청약한 충북 음성군 ‘음성 동문 더 이스트’는 계약자에게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더불어 '가구별 전용창고 무상제공' 혜택까지 마련했다. 이달 초 당첨자를 발표한 경북 구미시 ‘인동 하늘채 디어반’도 '발코니 무상시공' 혜택을 내세웠다.


'중도금 유예 정책'도 건설업체들이 내놓은 카드다. 입주자 모집 중인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2차아이파크’ 오피스텔은 중도금(분양가의 50%)을 입주 시까지 납부 유예하고 있다. 서울 중구 고급 오피스텔 ‘버밀리언 남산’도 계약금 10%만 납부하면 잔금 지급 때까지 중도금을 유예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대출이 제한되고 수요자들의 잔금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청약을 신중하게 따져보는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