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과 르노그룹은 2024년부터 중국 지리홀딩그룹의 합작 친환경자동차를 국내에서 생산 및 판매할 방침이다. 생산모델은 하이브리드 SUV(승용형 다목적차)인 링크앤코01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는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을 속속 선언하고 있다. 르노그룹 역시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전 차종을 전기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기차 판매 비중도 90%로 끌어올린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그룹의 전략에 발맞춰 친환경차 개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가 필요하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 1072대를 판매했다. 무공해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1.75%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현대차의 무공해차 비중은 5.8%, 기아는 5.4%인 것과 차이가 난다.
르노삼성은 국내 시장에서 QM6의 의존도를 낮춰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해 QM6의 국내 판매량은 3만7747대로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의 61.78%를 차지했다. SM7, SM5, QM3 등이 단종됐지만 2020년 XM3 출시 이후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 르노삼성의 친환경차 출시 계획은 ‘XM3 하이브리드’ 모델뿐이다.
르노삼성은 지리와의 합작을 통해 기존 전기차 조에와 트위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XM3 하이브리드 모델 외 친환경차 모델을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 르노삼성은 탄소중립 시계가 빨라진 만큼 지리와의 합작모델을 비롯해 친환경차 출시를 다방면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도미닉 시뇨라 대표는 “이번 합작 모델 생산 결정으로 르노삼성의 차량 라인업이 확대됐고 부산공장의 그룹 내 역할은 커졌다”며 “새 모델이 국내 자동차산업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