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코로나19로 이전과 상황이 많이 바뀌었지만, '여행은 곧 기쁨'이란 공식은 변하지 않았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특히 이 리조트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비경 중에 압권은 울산바위다. '바위'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높이 873m, 둘레 4km로 6개의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울산바위는 하나의 거대한 산이나 다름없다.
리조트 내에 울산바위를 바라보고 있는 객실은 80개 있고, 그중에서 정면 전망의 객실은 50개 정도다. 그러나 리조트 예약을 한다고 무조건 울산바위 전망 객실을 배정받는 건 아니다. 체크인 시 선착순으로 방을 배정해주며, 전망 값으로 1박당 2만2000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만 한다. 그럼에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바다를 끼고 있는 여느 여행지들이 그렇듯, 고성에도 바다 전망의 신흥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바다를 보며 사색에 젖어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보다 겨울스러움을 만끽하기 위해 금강산 화암사 내에 자리한 '란야원'이라는 이름의 전통 찻집을 찾았다. 소노캄 델피노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로 가깝다.
란야원은 사찰 내에 자리한 찻집들과 다를 것 없이 음료 메뉴가 있고, 불교 기념품들이 진열돼 있지만 전망 만큼은 확연히 다르다. 창너머 왕관 모양의 예사롭지 않은 모양새를 지닌 수바위가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최근엔 SNS 인증샷 명소로 알려진 덕에 중장년층만 즐길 법한 전통 찻집에서 앳된 얼굴의 MZ세대 여행객들이 십전대보탕이나 대추차 등을 즐기는 이질적인 모습도 흥미롭다.
여름과 달리 겨울의 송지호는 고요하다. 쓸쓸할 것 같지만 대신 꽁꽁 얼어 붙어 흰 눈이 내려앉은 호수와 푸른 소나무가 대조를 이룬 풍경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둘레길을 걸으며 천천히 호수를 둘러봐도 좋지만, 추위에 엄두가 나질 않는다면 호수 옆 7번국도변에 자리한 송지호관망타워에서 편하게 바라봐도 좋다. 5층 규모의 독특한 관망타워 형태로 송지호에서 떼지어 이리저리 날아드는 철새들의 군무가 한눈에 내려다보여, 어린이들의 자연생태학습관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송지호는 한반도 해안선을 이정표 삼아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가던 겨울 철새가 머물다 가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다. 송지호는 석호(潟湖)여서,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와 숭어 같은 민물고기가 함께 사는 등 철새에겐 먹이도 많다. 겨울이면 청둥오리 기러기 떼와 천연기념물인 고니가 호수로 날아든다.
자, 얼마 남지 않을 겨울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강원도 고성으로 당장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