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오는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RN) 후보가 집권 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를 공약했다.
르펜 후보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북동부 도시 랭스에서 열린 선거 토론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국익을 보호해야 한다. 군사블록의 로직에서 벗어나야 한다. 먼 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에 끌려가선 안 된다"며 이같이 공약했다.
그는 "국방과 핵심이익을 넘겨줄 순 없다"며 "프랑스 군대만이 국방과 국익을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르펜 후보의 대선 출마는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으로, 매번 극우 색채를 부각해 주목을 받았다. '유럽의 골칫거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후보이기도 하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유력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젬무어가 실시한 각 조사에서 르펜 후보는 모두 1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지지율 24%를 기록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지만, 그는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그 밖에 우파 성향의 발레리 페크레스 일드프랑스 지역의회의장(주지사 격)도 지지율 16.5%로 표심을 모으고 있으며, 르펜 후보와 함께 안느 이달고 파리 시장, 크리스티앙 토비라 전 법무장관 등 여성 후보의 약진도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대선은 오는 4월 10일(결선투표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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