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해외여행객에 대한 국경 개방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보도했다.
모리슨 총리는 다음주 문을 여는 정기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언된 2020년 3월 국경을 봉쇄했다. 이후 자국민과 거주민, 외국인 숙련노동자, 유학생 등 일부에 대해 입국 허용과 불허를 반복해왔다.
현재 호주에 입국하려는 모든 해외여행객은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거나, 접종 면제 사유를 입증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입국이 가능하다.
그러던 중 모리슨 총리는 지난달 국경 전면 재개방이 4월 부활절 전 이뤄질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서도 잇달아 정부의 국경 재개방 검토 소식을 보도해왔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국경을 개방하고 호주로 오는 여행객들을 최대한 빨리 환영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머지 않은 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7일 2022년도 정기의회 시작에 맞춰, 국경 재개방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캐런 앤드류스 호주 내무장관도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결정에 매우 근접했다"며 군불을 지폈다.
모리슨 정부는 국경 재개방 배경으로 오미크론이 널리 확산해도 입원·사망 수치가 안정됐다는 점을 꼽고 있다.
다만 이런 배경에는 최근 추락 중인 모리슨 총리의 지지율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내내 '뒷북 대응' 질타를 받았는데, 최근 오미크론 변이 대응 문제로 국민 불만이 잔뜩 높아진 가운데, 오는 5월까지 치러야 하는 연방 선거 기한이 다가오면서 정치적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구 2500만 호주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1602명, 사망자는 44명 발생했다.
호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이 16세 이상으로, 대상 인구의 약 95%가 2회까지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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