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구조대가 2022년 2월 5일(현지시간)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주에 위치한 한 우물에서 5세 아이 라얀 어람을 구조한 뒤 황급히 구급차에 싣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모로코에서 닷새째 우물에 갇혀 있다가 구조된 5세 아이가 결국 숨을 거뒀다고 영국 BBC 등 복수 매체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은 이날 성명을 통해 "5세 라얀 어람이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이의 부모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산악지대인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주 타모롯에 살던 라얀은 1일 아버지가 보수작업을 하던 우물에 빠졌다.


우물의 깊이는 32m나 됐지만 우물 입구는 직경 45cm에 불과해 출동한 구조대는 안으로 바로 진입할 수는 없었다.

결국 구조대는 우물 옆 토사를 32m 깊이까지 수직으로 파내고 우물 벽 쪽 수평 방향으로 굴을 뚫는 방식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우물 안에 갇힌 라얀을 위해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산소와 물 등을 우물 안으로 계속해서 내려보내기도 했다.


또한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구조위원장에 따르면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판단할 수는 없었다.

수백 명의 마을 주민들은 구조 대원들과 함께 주변에 모여 구조 현장을 지켜봤다.

구조 작업 닷새째인 5일 밤 구조대원들은 마침내 소년을 우물에서 건져냈다.

구조 당시 현장에 있던 이들은 아이가 구조되는 것을 보고 환호했지만 구조대 측은 아이의 상태와 관련해 어떠한 내용도 밝히지 않았다.

아이가 구조됐다는 소식에 모로코 현지에서는 '#SaveRayan'이라는 해시태그를 사용하면서 기쁨을 표현했지만 당국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이가 사망했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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