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롬픽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22년 2월 5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거브러여수스 총장 트위터 게시물.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5일(현지시간)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 총리와 세계 인구 70%에게 연내 백신을 맞히기 위한 백신 평등 노력 필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우리는 과학과 증거에 기반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 관련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리 총리의 WHO 강화 지원 및 글로벌 팬데믹 대응 논의를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그간 투명성과 신뢰성 논란에 휩싸여왔다.

WHO는 지난해 1월 14일부터 2월 10일까지 4주간 코로나19 기원조사팀을 중국 우한으로 파견해 기원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조사팀은 보고서를 내고 "박쥐에서 기원한 것으로 간주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간 동물 숙주를 통해 사람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팀은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은 낮다고 본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냉동식품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중국으로 유입됐을 수 있다'는 중국 측 주장이 가능하다고 받아들이면서 조사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됐다.

이후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작년 7월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배제한 것은 '섣부른 결론'이었다고 인정했다. 중국이 초기 자료를 공유하지 않아 애초부터 제대로 된 조사가 불가능했다는 설명이었다.

코로나19 기원조사 관련 서방 국가들의 지적에 중국도 여러 설명을 수차례 내놨다. 미국 메릴랜드 소재 미군의 생물학 무기 생산 기지인 '포트 데트릭' 유출설을 주장하기도 했고, 추가 조사 진행 방침도 밝혔다. 그러나 해외 연구진이 참여하지 않는 자체 조사만을 주장한 탓에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진 못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허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듬해 3월 WHO에 의해 세계적 대유행 상태인 팬데믹으로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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