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2.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김유승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국민의당이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혹시 비단주머니 속에 안철수 카드 외에는 없는 것 같다"고 논평한 것에 대해 "11일에 단일화 하자고 제안할 일도 없고,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고 응수했다.
정치권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 1차 시한으로 대선 후보 등록일(13~14일)을 꼽고 있다. 단일화 협상 마지노선이 임박하면서 양당의 신경전이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은 제 말이나 잘 해석하고 받아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데 귀당이 아마 11일 전까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도 남겼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서구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 '준석이랑 학재랑 정권교체 토크콘서트'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번주 금요일(11일) 이전에 결판난다"며 "단일화 그 말은 더 이상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수차례 '단일화는 없다'며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대선 후보 등록일 직전인 11일 이전에 최종 결정을 천명해 단일화 불가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단일화는 2등, 3등 후보가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윤석열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선 승리를 위한 비단주머니가 사전에 준비됐느냐'는 질문에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에 비단주머니는 당 차원에서 실제 20개 정도 준비됐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차, AI윤석열, 유세차 앱, 호남편지 등이며, 이번 대선뿐 아니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비단주머니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은 이 대표를 향해 "단일화에 관심없다면서 1일1단일화 발언을 하지 않고선 도저히 못 견디는 것 같다"며 "혹시 비단주머 속에 안철수 카드 이외에 는 없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권영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설날에 '단일화 끝났다'던 이 대표가 이번엔 기한을 금요일(11일)로 셀프 변경하고 또 언급하고 나섰다"며 "나라가 어찌 되든, 국민이 코로나로 힘들든 개의치 않고 온몸과 마음을 다해 단일화에만 집착하고 있는 역대급 당 대표"라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