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에 대한 유권자들의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뀐 것으로 7일 나타났다. 선호하는 야권 단일 후보로는 윤 후보보다 안 후보를 꼽는 유권자들이 여전히 많았으나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회사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상대로 '단일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안철수 46.9%, 윤석열 38.3%를 기록했다.
지난달 16~17일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33.5%)는 4.9%포인트(p) 오르고, 안 후보(50.3%)는 3.4%p 내렸다. 지지율 격차는 16.8p에서 8.6%p 좁혀졌지만, 여전히 안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했다.
안 후보는 서울(51.0%), 광주·전라(67.6%), 진보층(63.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8.5%), 정의당 지지층(77.5%), 국민의당 지지층(63.7%)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 윤 후보는 60대 이상(54.6%), 보수층(60.5%), 국민의힘 지지층(75.8%)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안 후보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윤 후보보다 우세했다. 20대는 안철수 42.9%-윤석열 33.8%, 30대는 안철수 47.9%-윤석열 35.5%였다. 40대는 안철수 60.2%-윤석열 23.2%로 격차가 가장 벌어졌다. 다만 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4.6%를 얻어 안 후보(35.9%)보다 우세했다.
다만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성사되기 어렵다고 봤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물었더니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비율은 64.1%(매우 낮다 31.7%·낮은 편이다 32.4%)를 기록했다.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6.2%(매우 높다 4.5%·높은 편이다 21.7%)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9.7%다.
직전 조사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40.7%(매우 높다 12.7%·높은 편이다 28.0%)에 달한 점과 비교하면, 20일 만에 단일화 기대가 크게 낮아진 셈이다. 반면 단일화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은 51.2%에서 64.1%로 12.9%p 급증했다.
단일화 가능성을 50% 이상 전망한 계층은 성별·나이·지역·이념성향에 걸쳐 전무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36.8%)과 국민의당 지지층(36.3%)이 비교적 높았지만 40%를 넘지 못했다. 특히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국민의당 지지층이 18.6%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한 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20.4%다.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 인구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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