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1263명 발생해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날(5일)에도 1228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입원 중인 환자는 총 2888명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위중증 환자의 상당수는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스라엘 내 60세 이상 미접종자 중 인구 10만명 당 위중증 환자 수는 415.6명이다. 백신 접종자(35.9명)보다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확진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985명으로, 검사 양성률은 역대 최고인 28.79%를 기록했다. 주말에 검사 건수가 적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에서 최근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오미크론이 있다.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12월 75명 수준이었던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또 최근 연이어 방역 정책을 완화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오미크론 확산 초기 여행 금지 조치했던 국가들에 대한 '레드 리스트' 지정을 해제했다. 백신을 접종했거나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한 외국인의 입국도 전면 허용했다.
이달 초에는 공공장소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도입된 '그린 패스'(Green Pass)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고위험 행사'에만 그린 패스 제도가 유지되며 미접종자도 대부분의 공공시설의 출입이 가능해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여름 시작한 부스터샷(3차접종)의 효과가 떨어지는 시기와 오미크론 유행이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전체 인구 940만 명 가운데 606만여 명이 1∼2회차 기본접종을 마쳤고 3차 접종자는 444만여 명, 4차 접종자는 64만7000여 명이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최고 책임자인 살만 자르카는 이날 현지 인터뷰에서 "최근 확진자와 위중증환자가 늘고 있지만 전염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황은 안정적이다. 다만 아직 대유행 종식과는 거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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