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사진=우리금융
23년만에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9일 진행된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손 회장이 컨퍼런스콜에 나와 직접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선 각 부문 임원만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번 손 회장의 등판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손태승 회장은 9일 오후 열린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다. 그동안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 회장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적은 전무했다.


우리금융이 지난해 23년만에 완전민영화에 성공한만큼 손 회장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민영화 과정에서 투자자들로부터 우리금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와 더 큰 도약에 대한 높은 성장 기대감 역시 확신할 수 있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2021년 배당액을 주당 900원으로 확정, 이는 주당 배당금액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이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코로나19 안정 시 자본적정성 유지 범위 내에서 다양한 주주환원정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2년 이후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체계를 완성하고 2024년까지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중장기 전략 로드맵으로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회장은 "완전민영화를 새로운 도약의 모멘텀으로 활용해 그룹 경쟁력 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손 회장은 2018년 회장을 맡은 이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해 총 10만3127주의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