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문재인 정권 수사 실언을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9월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발언하는 유 전 사무총장. /사진=뉴스1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권 후 문재인 정부도 적폐수사를 하겠다' 발언에 "표 떨어질 소리"라고 지적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후보가 그렇게 얘기하면 안 된다"며 "속내가 그럴지라도 '우리는 정치보복 같은 거 없다' 해야 표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옛날에 (윤 후보가) '전두환이 정치는 잘 했다'는 말을 한 것과 비슷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윤 후보에게는 정치 초짜의 말실수, 실언의 위험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가 검찰을 이용해 많은 범죄를 저질렀다는데 자기가 검찰총장의 요직에 있었으면서 그게 무슨 소리인지 도대체 납득이 안 가더라"고 힐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조금 억울한 대목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의장 공관, 총리 공관 등에서는 다 공무원들이 집사로 일을 보고 있다. 지자체장들한테 물어보니 '지사 부인이 시장에 장 보러 가는 거 봤나'라고 하더라"며 감쌌다. 다만 "(사과가)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일반적인 관행을 말하자면 업무추진카드를 쓰는 데 있어서 공사의 구분이 애매한 대목이 많다"고 엄호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계기로 그런 제도를 고치고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이 후보 측은) 정책교체가 명분이고 (윤 후보 측은) 정권교체가 명분"이라며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확률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