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을 찾아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종교를 선거에 악용하는 윤석열 후보는 기독교와 천주교에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무속인 비선실세 논란을 기독교와 천주교에 대한 연이은 구애로 돌파하려 했지만 오히려 더 큰 물의를 낳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가 천주교 역대 서울대교구장 사진을 배경으로 정치 현안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용서와 화해의 공간을 정치 보복을 천명하는 장소로 활용하는 윤 후보의 무신경과 오만함은 지적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서울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다"고 한 바 있다.

당시 윤 후보가 역대 서울대교구장 사진 전시 공간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배포한 광주지역 목화자 및 단체의 윤 후보 지지 선언 보도자료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윤 후보가) 광주에서 가짜 지지선언을 조작하며 기독교계를 농락했다"며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국민의힘이 광주 지역 목회자와 단체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는 보도자료는 '명백한 가짜뉴스'이며 '이름을 도용한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갑작스럽게 천주교와 기독교를 끌어안으려는 것은 무속인 비선 실세 논란에 이어 신천지 경선 지원 의혹마저 터져나왔기 때문"이라며 "천주교나 기독교는 사이비 종교로부터 받은 도움을 가리기 위한 위장막이 아니다. 윤 후보는 사이비 종교인과의 관계를 정직하게 밝히고, 천주교와 기독교계에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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