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손인해 기자 = 여야 대선 후보들이 15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첫날부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표밭 일구기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0시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피난민의 도시에서 국제도시로 성장한 곳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유능한 경제 대통령'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특히 VTS를 둘러보면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발생한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이후 지지자,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상이 뒤로 돌아가게 할 순 없다. 우리가 자존심이 있지 집회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그런 세상으로 되돌아갈 순 없지 않냐"며 탄핵됐던 과거 정부를 소환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경부선의 끝에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경부선을 따라 대구 동성로와 대전 으능정이 거리를 연이어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을 찾는다. 각각 광주와 전북, 대전에서 유세를 시작한 이낙연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정세균 상임고문, 송영길 대표와 이곳에서 만나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고속버스터미널은 영호남이 만나는 통합의 장소라는 상징성을 가진다는 의미에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는 이 후보보다 9시간 늦게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연다.
이는 통상 후보들이 선거운동 시작일 0시에 활동을 시작하는 관례를 깬 것이다.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4월17일 0시 광화문 광장을 배경으로 한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사실상 첫 행보를 시작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방문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윤 후보의 이날 0시 일정을 한때 검토하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선대본부의 한 관계자는 "관례를 꼭 따를 필요는 없고, 0시 일정이 현장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출정식을 마치고 대전과 대구, 부산을 잇달아 방문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대전으로 이동, 으능정이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동대구역으로 이동해 세 번째 유세하고 마지막으로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에서는 정월 대보름인 점을 고려해 윤 후보가 한복을 입고 유세에 참여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유세로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안 후보는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데 이어 경북 김천역 광장과 안동 신시장, 영주 구성오거리에서 유세를 펼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첫 일정으로 전북을 방문한다. 심 후보는 전북 익산에서 출근 유세를 벌인 뒤 화학섬유노조 전북본부 대표단과 간담회를 연다. 이후 전주에서 본선 출정식을 가진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광주를 찾아 아파트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조문한다. 이후 광주 유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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