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고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 선수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00만달러)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지난 1926년 LA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후원사가 변하면서 여러 차례 명칭이 변경됐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부터 후원사로 나서면서 제네시스 오픈(2017-2019),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20년부터)로 불렸다.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동기 부여 때문일까. 그동안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좋았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2019년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올랐고, 강성훈(35·CJ대한통운)은 2020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승자를 배출하지는 못했다.

올해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31·CJ대한통운) 등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 등이 출전해 정상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21-22시즌 1승을 기록한 임성재는 1월말 막을 내린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한 이후 휴식을 취해왔다. 이번 시즌 8개 대회에서 톱10에 4번 진입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승에 대한 기대도 가져볼만하다.

단 임성재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악연이 깊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2번 출전했는데 모두 컷탈락으로 부진했다. 호랑이 띠인 임성재가 호랑이의 해인 임인년(壬寅年)에 호랑이(타이거 우즈)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다소 기복이 있는 편이고 이경훈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시우는 올해 10개 대회에 나섰지만 톱10에는 단 1번에 그쳤고 이경훈은 아직 톱10이 없다. 반등의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우즈가 교통사고를 당하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치렀던 대회이기도 하다. 2021년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치른 뒤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해 12월 아들과 함께 가족 이벤트 대회 등에 출전하기도 했지만 우즈는 올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선수로는 나서지 않는다. 다만 주최자로서 우승자 시상 등 공식 행사에는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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