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민우(34)와 드미 솔리스트 박수경(29)이 2월12일 서울 목동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제26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각각 당쇠르 노브르상과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발레협회상은 한국발레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한해동안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선보인 무용수와 한국 발레의 발전에 공적이 있는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상으로 1996년에 제정되었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남자 무용수 최고의 영예인 '당쇠르 노브르상'을 수상한 강민우는 화려한 마스크와 고난도 기술과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무용수이다. 그는 선화예술중학교와 워싱턴D.C 키로프 발레아카데미를 거쳐 세종대 무용학과를 졸업한 후, 2008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하였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로 팬덤을 구축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관객들이 강민우를 사랑하는 또다른 이유는 '만찢남 비주얼'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에 있다. 그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 속 왕자 역에 이상적인 무용수이자, '돈키호테'의 투우사 에스파다와 '춘향'의 변학도처럼 남성미 강한 역할에도 찰떡궁합이다. 그래서 매공연마다 그가 맡는 역할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은 높다.


강민우는 "새해부터 의미 있는 큰 상을 받아서 더없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많은 가르침과 조언을 주시는 문훈숙 단장님과 유병헌 예술감독님 그리고 동료들과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아내 송호진과 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이 상은 더 정진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관객들께 좋은 무용수로 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유망주로 발레협회 신인상을 수상한 드미 솔리스트 박수경은 유학파 인재이다. 그녀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뉴욕 소재 아메리칸발레학교(School of American Ballet, SAB)와 전문공연예술학교(Professional Performing Arts School, PPAS NYC)를 졸업하였다. 이후 워싱턴발레단을 거쳐 2015년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하였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박수경은 2018년 '호두까기인형'에서 클라라로 주역 데뷔를 하였고, 다양한 작품에서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2020년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하였다. 지난해는 신작 '트리플 빌'의 세 작품에 모두 출연했다.
또한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발레의 대중화를 위한 관객소통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중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코로나 극복 기원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영국, 미국 등 6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글로벌 디지털 공공예술 프로젝트에 한국을 대표하여 참여하였다.

박수경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뜻 깊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좋은 무용수가 되겠습니다.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