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677만2724명이었다. 전월보다 2만3756명이 늘어났지만 10월에서 11월 4만6465명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2만2709명(48.87%)이 대폭 줄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청약 가입자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매달 3500명~1만9500명씩 늘던 가입자 수는 10월 1658명 증가에 그쳤다. 11월은 신규 가입자보다 해지한 사람이 646명이 더 많았고 12월에는 7852명이 감소해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에 아파트 공급이 적은 것을 고려하면 청약에 당첨돼 통장을 해지한 경우보다 자발적으로 통장을 해지한 경우가 더 많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청약통장 인기가 시들어진 것에 대해 분양 업계 한 관계자는 “높아진 분양가와 집값이 떨어지면서 청약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청약 당첨이 시세 차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분위기도 지속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다”고 평가했다. 또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쉽지 않고 금리 상승으로 상환 부담 커진 것 역시 원인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