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6일 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정몽규 HDC 회장 등을 만나 "유가족들 만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 사과도 드리고 야단도 맞으시라"고 진정성 있는 대처를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산 본사에서 정 회장과 유병규 HDC 사장을 만나 사측의 피해자 대책을 듣고 "전반적으로 법률적 대처를 우선하는 느낌이 드는데,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서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사장님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가셔서 유족분들 말씀을 경청하시는 과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라며 "위로도 드리고 진정 어린 협의를 시작할 수 있는 그런 접근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입주 지연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대안도 떠오르지 않고 미래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라 얼마나 어디 가서 살아야 하는지 보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당장 대안 없이 '전문가가 법률적으로 판단해서 나중에 보상하면 된다' 그거 아닐 수도 있다. 당장 급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희생자 유가족은 가족을 잃으신 분들이라 위로도 불가하고 보상도 불가능하다"면서도 "현대산업개발의 사후 대처를 통해 신뢰를 갖게 됐다는 평가를 받으면 좋겠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왜 현대산업개발에서 이런 일이 잇달아 생기고, 왜 광주에서 잇달아 유사한 일이 계속되는지 전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은 피해자의 마음을 얻으시라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피해자들 보상과 사과는 많이 하더라도 항상 모자란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진정성을 갖고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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