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 사장(56·사진)이 이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에 힘입은 결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중인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을 앞세워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27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11.8%와 1157.5% 늘어난 수치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이 고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4분기에만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3% 증가한 4509억원, 영업이익은 2227% 증가한 2539억원에 달하면서 괄목할 실적을 기록했다. 노바백스 원액의 국내 매출만 3433억원으로, 노바백스가 실적 견인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GBP510의 상반기 상용화를 감안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쓸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임상 대상자 등록이 완료돼 이달 중 투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뒤 해외 긴급사용허가 신청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사업도 다각화한다.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현지 업체 지분 인수 및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한다. 우수한 글로벌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선진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올해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