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영남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반면 지난 15일 유세 차량에서 두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난 16일과 17일에 이어 3일째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
이재명 후보는 18일 오전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1박2일 호남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에서 "검찰 왕국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가 소중히 목숨 바쳐 만든 민주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며 윤 후보를 저격했다. 이날 순천 유세에 함께한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가 최근 문재인 정부를 '히틀러, 파시스트'에 비유한 것에 대해 "수많은 피와 눈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를 흔들어선 안 된다"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로 이동한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은 평생 핍박 받으면서 한 번도 정치보복을 입에 올린 일 없다"며 "전 세계에서 사람 뒷조사하고 죄를 찾아내 벌주던 검찰총장이 갑자기 대통령 된 사례가 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목포 유세에서 이날 정부가 발표한 조정된 거리두기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렇게 다 모여도 상관없는데 6명 이상 오후 10시 이후 식당에 모이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관료들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당선 후 가장 먼저 할 일은 피해 복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1박2일 동안 영남 지역에서 유세 활동을 펼치는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상주를 찾았다. 이날 풍물시장 유세에 나선 윤 후보는 "지금 여기 김천-상주 간 철도 고속화 많이 기대하고 계시죠. 걱정하지 마시라"며 "농업발전이 지금은 과학과 첨단화 스마트화 돼 가고 있기 때문에 4차산업혁명, 첨단 기술 적용해 국가 차원서 집중적으로 투자해 이 지역을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보사업, 4대강 보사업을 폄훼하며 부수고 있다"며 "이것을 잘 지켜 이 지역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상주·문경 시민이 마음껏 쓰도록 지켜내겠다. 걱정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후 윤 후보는 김천역으로 이동한 뒤 "김천은 오래전부터 교통의 중심지였다"며 "김천이 더더욱 영남지역의 촘촘한 교통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김천과 통합신공항, 의성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 김천과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를 조속히 착공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미 소재 박정희 생가를 둘러본 윤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현하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며 "박 대통령의 경제사회혁명을 지금의 시대에 맞춰 다시 제대로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구미역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구미는 1969년에 박정희 대통령께서 국가 산단을 지정하고 대한민국 산업화 중심의 도시였다"며 "여러분이 키워내신 윤석열이 구미의 제2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포항을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포항 주도시장을 찾은 심 후보는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국가균형발전"이라며 "포항과 경북의 유일한 대기업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포스코가 절대로 서울에 본사를 옮겨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포스코를 방문해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3명의 후보가 모두 선거운동을 펼친 것과 달리 안 후보는 지난 15일 발생한 사고로 3일째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다. 안 후보는 오는 19일부터 선거 유세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국민의당은 공지를 통해 "19일 오전 9시 이후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의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