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은 19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보려는 전략이었지만 많은 선수들이 레이스 마지막까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제대로 앞으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보름은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열린 팀추월 당시 이른바 '왕따 주행'의 주동자로 낙인찍히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당시의 오해는 풀렸지만 정신과 진료를 받아야 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이었다.
결국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를 통해 '왕따 주행'은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난 1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판사 황순현)가 김보름이 노선영의 허위 주장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해 억울함도 어느 정도 떨쳐낼 수 있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김보름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5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만족감을 느낄만한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