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셰프가 요식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사진=KBS 2TV 제공
정호영 셰프가 초창기 어려웠던 가게 사정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44회에서는 양치승이 요식업 노하우를 얻기 위해 정호영을 찾아왔다.
이날 양치승은 내년 고깃집 개업을 생각 중이라며 정호영의 우동집 제주점까지 찾아 요식업 노하우 전수를 부탁했다. 이에 밀가루 포대 옮기기, 냄비 닦기 등 일을 시키며 하루종일 양치승을 부려먹은 정호영은 요식업을 하는데 꼭 필요한 것으로 ‘인내심’을 강조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장으로서 모든 걸 해야 할 줄 알고, 요식업을 하다 보면 인내심이 필요한데 어디까지 인내심이 있는지 알기 위해 테스트를 해보겠다”며 양치승에게 주방과 홀의 잡다한 일을 시켰다. 양치승은 시키는 일을 하면 정호영이 비법을 알려줄 것이라 생각하고 박광재까지 동원해 잡일을 했다.

정호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주방에 양치승을 데려온 뒤 냄비까지 닦게 시킨 것. 일만 시키고 비법은 알려주지 않자 양치승의 인내는 한계에 달했고, 그럼에도 “이것까지만 할게요”라며 순순히 냄비를 닦았다.


정호영이 자리를 비우자 양치승은 김과장에게 사탕발림을 했다. 김과장을 부사장이라고 부르며 비법을 알아내려 했고, 김과장은 냉우동, 온우동의 육수를 공개했다. 비율까지 말해주려던 찰나에 정호영이 등장하면서 양치승의 비법 탈취는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양치승은 정호영이 비법을 알려주지 않자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미안해진 정호영은 양치승과 박광재를 불렀고, 해녀가 운영하는 고깃집에서 조언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양치승은 해녀가 오전에는 물질을 하고, 오후에는 고깃집을 한다는 점에 착안에 ’근돼지‘라는 고깃집을 열어 체육관과 함께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정호영은 “장사가 잘되면 좋지만 안되면 걷잡을 수 없다. 내 매장을 시작한 건 10년이 넘었지만 6개월 동안 적자만 1억이었다. 장사도 안되는데 직원까지 말썽이었다. 그래도 월급은 줘야 하니 와이프와 돈 빌리러 다녔었다. 투잡을 하고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그런 시련을 이겨내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