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소주 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오후 1시53분 하이트진로는 전거래일 대비 1550원(4.39%) 상승한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진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핵심 원재료인 주정 가격이 지난 4일부터 7.8% 인상된 가운데 병뚜껑, 공병 취급수수료 인상 등 원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소주 매출액 증가분은 연간 약 900억으로 추산된다"면서 "주정, 병뚜껑 등 원가 부담은 최대 400억 정도로 전망되고 일부 판관비 증가도 고려하면 영업이익은 약 300~400억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당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15~20% 증가시키는 수치"라며 "경쟁업체들 역시 곧바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 하이트진로의 점유율에는 크게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경쟁사의 재무구조와 배당 여력, 그리고 세율 인상 때문에 맥주 가격 인상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가격 인상에 따른 점유율 변동이 없고 과거와 같은 인상폭을 가정 시 맥주의 영업이익 민감도는 12%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