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강화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간석점 입구./사진=홈플러스
편의점 3사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신선식품 등을 내세워 반등을 노리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주요 유통업계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계 매출 비중 가운데 편의점 3사 매출이 대형마트 3사 매출을 앞섰다. GS25·CU·세븐일레븐의 매출 비중은 15.9%,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비중은 15.7%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위기에도 이마트의 존재감은 견고하다.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할인점만 두고 봐도 지난해 4분기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2% 신장한 2조9408억원이다. 신규 오픈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은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정체 및 역성장 그래프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매출이 7.2% 감소했고 영업적자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홈플러스도 최근 몇 년 동안 역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17일 인천 간석점을 ‘메가 푸드 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메가 푸드 마켓은 신선식품과 즉석식품, 간편식 등 먹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매장의 절반 이상을 먹거리에 할애하며 ‘대형마트=신선하고 다양한 먹거리’라는 공식을 고객에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과일 코너에서는 12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품종을 대폭 강화했다. 축산 코너에서는 단순 진열을 넘어 매대 뒤로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에서 볼법한 냉장 숙성고를 가져왔다. 그 안에서 소분 작업 전의 통고기가 보관된다. 최상위 등급 한우부터 다양한 부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 참치회 전문매장./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는 리뉴얼한 제타플렉스 잠실점부터 창고형 할인점 ‘맥스’까지 빠르게 변신했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리뉴얼 6주 만에 매출과 전체 객수가 각각 57.8%, 39.5% 증가했다.
특히 회 코너가 반응이 좋다. 요리사가 선정한 신선한 식자재로 만든다는 오마카세 방식을 도입해 맞춤형 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 후 지난 16일까지 회 코너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0%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과 비대면 채널인 이커머스가 주목받으면서 대형마트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대형마트의 가장 큰 경쟁력인 신선식품을 강조해 변신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