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달 전체 산업의 BSI는 85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전월대비 하락세가 두달 연속으로 이어진 것이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다만 전 산업BSI는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100을 넘은 적이 한 번도 없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91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81를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전산업 업황 BSI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전기장비가 원자재 수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으로 5포인트 하락했지만나 반도체 수요 증가로 전자·영상·통신장비가 6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BSI의 경우 건설업은 신규 수주 증가로 3포인트 상승했으나 중국 춘절 연휴, 중간재 공급 차질 등에 따른 해상물동량 감소로 운수창고업은 16포인트 하락했다. 도소매업도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오프라인 매출이 감소하고 명절효과가 사라진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과 같은 97, 중소기업은 1포인트 오른 83으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102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으며 내수기업은 전월과 같은 84로 집계됐다.
경제심리지수(ESI)는 0.1포인트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 ESI는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지수로 100을 넘으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