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5G 3.7㎓ 이상 대역 할당을 위한 연구반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이번주 통신 3사를 상대로 3.7㎓ 이상 대역에 대한 주파수 수요부터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과기정통부에 5G 주파수 3.4~3.42㎓ 대역 20㎒ 폭 추가 할당을 신청했다. 이에 SK텔레콤과 KT는 비용 문제로 이익이 적어 해당 경매는 공정하지 않다고 반발했다. 이후 SK텔레콤은 지난달 정부에 자사에 유리한 대역인 3.7㎓ 이상 대역 40㎒ 주파수(자사용 3.7~3.72㎓ 대역 20㎒ 폭, KT용 3.8~3.82㎓ 대역 20㎒ 폭)도 함께 경매를 내놓자고 맞불을 놨다.
SK텔레콤이 요청한 3.7~3.72㎓, KT용 3.8~3.82㎓ 대역은 주파수 파편화 문제가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 주장대로 할당이 이뤄진다면 3.72~3.8㎓ 대역 80㎒ 폭이 다시 단절돼 또 다른 추가 할당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통신사가 3.7~4.0㎓ 대역에 사실상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는 셈. 경매 결과에 따라 주파수 인접 대역 확보를 위한 통신 3사 경쟁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
연구반은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3.7~4.0㎓ 전체 할당과 SK텔레콤이 요청한 대역의 할당 방안을 두고 논의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3.7~4.0㎓ 대역 할당을 위한 기술적인 준비는 어느 정도 진척됐다. 미국에서 항공용 주파수 혼간섭 문제가 제기됐지만 항공 주파수 대역은 4.2㎓ 이상으로 예상돼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변수는 통신 3사가 새로운 수요 조사에서 필요 주파수 폭을 어떻게 내놓을지다. LG유플러스는 원래부터 요구했던 3.4~3.42㎓ 대역 할당이 우선이지만 새로운 대역이 추가된다면 이를 포기하기 어렵다. 주파수 대역 확보가 5G 서비스 품질에 중요한 만큼 3.7~4.0㎓ 대역에서 새로운 부분이 추가된다면 LG유플러스 역시 이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과 KT도 기존 요구 이상의 대역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