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부인 김혜경씨 부친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치안센터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충청의 사위가 왔다'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윤수희 기자,박주평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후보들은 24일 열띤 '퍼포먼스 대결'을 이어갔다.
장인의 고향인 충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큰절하며 '울고 넘는 박달재'를 열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기를 안고 지지자와 사진을 찍는가 하면, '트레이드 마크'인 어퍼컷 세리머니도 빼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충청권 유세 이튿날인 이날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을 방문했다.


'충청도의 이 서방'을 자처한 이 후보는 큰절로 유세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아내가 고우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말이 있다"며 "충청의 사위 이 서방이 처갓집 어르신들에게 큰절 한 번 올리겠다"고 절했다. 이 후보는 애창곡 '울고 넘는 박달재'를 열창하며 충주 시민에게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달재는 충북 제천시에 있는 고개다.

'충청 사위'를 자처한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유독 격의 없는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따뜻한 햇살에 호감 가져주시는 처가댁 분들을 보니 축 늘어지고 있다. 씨암탉을 먹고 안방에 다리를 뻗고 누워있는 것 같다"며 "언젠가는 농촌으로 되돌아가고 싶은데, 처가댁으로 올까요, 제 아내 고향으로 올까요. 제 아내 고향으로 가는 걸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도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언급을 겨냥해 "제 처가댁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같은 것 말고 확실히 도움 되는 것으로 잘 챙겨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지자들도 선물 보따리로 화답했다. '동네 장모'라는 한 어르신은 이 후보에게 황금색 스카프를 걸어줬고, 또 다른 지지자는 달걀을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문 앞에서 열린 수원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을 찾아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유세에서 "저는 정치 초심자로 이제 8개월 했다"며 "저는 국민을 괴롭히는 부정부패 범죄와 단호히 맞서 싸워왔기 때문에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헌법을 훼손하려는 세력에 대해 똑같이 타협 없이 강력하게 맞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를 마친 후에도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 세리머니를 수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또 유세 현장에 찾은 지지자의 아기를 안고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날 오후 한차례의 유세만 진행한 윤 후보는 내일(25일) 예정된 TV토론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지플러스타워 앞에서 배달노동자에게 받은 붕어빵 모형의 모자를 쓴 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자신이 대학 시절 일했던 구로공단(구로디지털단지)을 찾았다. 여영국 당대표, 류호정 의원 등 '전태일 유세단'과 함께 집중 유세를 했다.
심 후보는 선거운동 중 붕어빵 모양의 모자를 쓰고 표심을 호소하기도 했다. 심 후보의 '붕어빵 정신'은 전태일 열사의 '풀빵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태일 열사는 차비를 아껴가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줬고, 이는 노동자공제회 설립과 비정규직과 정규직 연대 등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선대본 관계자는 "신노동법과 주 4일제가 지금 이 시기 전태일의 풀빵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와 도산 안창호기념관 방문 외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안 후보는 안창호기념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도산 안창호 선생의 대공주의(大公主義, 민족을 위해 헌신해 천직을 다한다)를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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