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뉴스1) 김일창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 대선을 11일 앞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25일) 네 번째 TV토론에서 거친 신경전을 벌였던 두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도 서로를 향한 비판에 열을 올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 유세에서 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해 긍정적 취지의 발언을 한 윤 후보를 두고 "윤 후보가 일본군의 한반도 진출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다"며 "3·1절이 얼마나 남았다고, 유관순 선생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런 말은 못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다른 생각을 하다가 이상한 말을 한 것 아닌가 치부하고 싶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전술핵 배치를 한다고 했다가 한 적 없다고 한 것처럼"이라며 "차라리 거짓말이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 경영과 미래를 놓고 우리 삶과 전쟁을 놓고, 전쟁이 유발될지 모르는 이야기를 해놓고 모르면 그만인가"라며 "이재명은 그렇지 않다. 저는 어디 가서 유세한 이야기 다 기억하고 있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이 후보는 민주당에서 오는 27일 정치개혁 관련 긴급의총을 연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민주당 마음에 안 드는 것 많지 않았나. 저도 그랬는데 여러분 오죽하겠나. 이제 바뀔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을 포지티브(긍정적으로)하게 미래지향적으로, 국민을 위해 정치가 복무하는 제대로 된 정치, 이재명과 민주당이 확실히 만들어놓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발언을 시작하기 전 토론에서도 보여줬던 '국민 여러분 사랑한다'는 뜻의 수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15일)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인천을 찾아 "민주당에 나라를 맡기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늑대에게 어린 자녀를 맡기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인천 연수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대장동 몸통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냈다"며 "저게 정상적인 정당이면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권력 연장, 집권, 이권 나눠먹기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정직하지 않고 늘 거짓과 선동, 반복된 세뇌로 국민을 지속적, 집단적으로 속인다"며 "이재명 후보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하는지 아시지 않나. 저 보고 대장동 몸통이라고 했다. 제가 성남시장을 했나, 경기지사를 했나, 관용카드로 초밥을 30인분이나 먹었나"라고 외쳤다.
윤 후보는 "이제 이런 사람들을 대한민국 정계에서 쫓아내자. 이런 사람들한테 기만당하고 속으면 주권자가 아닌 것"이라며 "속지 않아야 바로 여러분이 주권자고 이런 무도한 세력에 속지 않아야 여러분이 바로 나라의 주인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후보님 GTX 탈까요'라는 사회자의 발언에 "좋아, 빠르게 가"라고 외친 뒤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날 유세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배준영 의원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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