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파주 평화누리주차장에서 열린 '평화로 드라이브 인!'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파주=뉴스1) 서혜림 기자,박주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주가조작을 하고 있으면 어떻게 하는가. 제가 싹 털어서 절대로 다시 돌아올 수 없도록 확실히 격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시 평화누리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인' 형식의 유세를 갖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불로소득을 절대 못하게 할 것이다. 빨리 주식시장 자산시장으로 옮겨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와 배우자 김씨를 모두 겨냥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총공세를 펼쳤다.

그는 윤 후보를 향해 "우크라이나 사태를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제가 토론에서 말한 것처럼 지도자만 무지하지 않으면 그런 걱정을 전혀 안해도 된다"며 "지도자가 쓸데없는 소리를 해서 일부러 전쟁을 몰아가거나 위기조장을 하지 않는 한 전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대통령만 잘 뽑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여러분 전쟁은 절대 안 된다. 비싼 평화가 이긴 전쟁보다 나은 것이다. '선제타격, 기다려 너 죽었어', '사드배치를 확 해서 내가 보여줄거야', '내가 전쟁 이길 자신 있어' 이래서 국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상대방이 화나고 긴장이 고조되면 누구 손해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씨를 겨냥한 듯 "왜 자꾸 주가조작을 하는가. 주가 조작을 하면 책임을 져야지, 다 드러나도 처벌을 안 한다. 이래가지고 누가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겠나"며 "뻔뻔하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런 것만 고쳐도 주가지수 5000(을 넘기기가) 쉽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파주 문산읍 평화누리주차장에서 '평화로 드라이브 인'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연설 후에는 현장에 온 3명의 차주에게 질의응답을 받는 시간도 진행됐다.
이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시간제약 때문에 하지 못했던 말이 있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윤 후보를 겨냥해 "사실 (윤 후보와) 10시간 이야기해도 할 말은 있다. 제가 그렇게 할 말이 많으면 대놓고 (1:1 토론으로) 같이 하자고 했더니 잘 안하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다 안다. 누가 (대장동 게이트) 몸통인지 다 안다. 이익주고 혜택 준 사람이 몸통이지 아무 이익도 안 주고 오히려 뺏은 사람이 몸통인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이날 유세는 지지자들이 차량 안에 있고 이 후보는 외부에 마련된 단상 위에 올라서서 연설하는 '드라이브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최측 추산 800여대의 차량이 이 후보 앞에 줄지서 서있었으며, 이 후보가 연설을 하면 지지자들이 차 안에서 클랙슨 소리를 일정하게 '빵빵'거리며 내면서 호응했다.

또 차량의 와이퍼를 흔들고 차량 전면 라이트를 켜면서 지지를 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파주 문산읍 평화누리주차장에서 '평화로 드라이브 인'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