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택배노조 수석부위원장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시각부터 CJ대한통운 본사 1층 점거 농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대화를 위한 대승적인 결단”이라며 “우리는 결단했고 CJ도 선택해야 할 것이다”라고 대화를 촉구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을 기습 점거했다. 이후 지난 21일 3층에서 철수하며 점거 농성을 부분 해제했다. 택배노조는 본사 건물 밖에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에 “불법 행위 중단은 당연한 것인데 이를 ‘전향적인 조치’라고 포장하는 것은 헌법 모독”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즉각 파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대리점연합은 “당사자를 통한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더불어민주당을 이용해 대리점연합과 원청을 압박하는 방식에 유감을 표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CJ대한통운 본사 앞 농성장을 방문해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어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점거와 점거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폭력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불법을 중단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인데 마치 큰 결단을 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리점연합은 “파업 지속은 국민과 소상공인, 대다수 비노조 택배기사가 겪는 고통이 지속된다는 의미”라며 파업 중단을 다시 촉구했다. 대리점연합은 택배노조의 파업 및 불법 행위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