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징계를 마친 심석희(서울시청)가 마침내 쇼트트랙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해 심석희와 논란이 있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과 약 5개월 만에 다소 껄끄러운 '동행'이 성사됐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모인다.
대표팀은 진천에서의 담금질을 통해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3월18일부터 20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이번 훈련에서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심석희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1000m 결승전 당시 최민정을 향한 고의 충돌 의혹과 최민정, 김아랑 등을 향한 험담 파문이 터지면서 지난해 말부터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조사위원회 조사를 거쳐 스포츠공정위원회(징계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2월21일 선수 자격 정지 2개월이라는 징계를 받았고, 이로 인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심석희는 징계 결정 과정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동료들은 사과를 받지 않았다. 심석희는 지금도 사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민정, 김아랑이 용서로 화답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지난달 20일 징계가 끝난 심석희는 아직 껄끄러운 감정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최민정, 김아랑과 만나게 됐다.
셋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심석희가 대표팀에서 분리된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심석희가 빠진 가운데 열린 베이징 올림픽에서 최민정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고, 김아랑은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베이징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던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 합류'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이하게 됐다.
큰 갈등을 빚었던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 훈련을 통해 어떠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현재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김아랑은 일단 세계선수권에는 출전한다는 계획이지만, 몸 상태를 확인한 뒤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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