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전세계 곡물 가격 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료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다. /사진=효성오앤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전세계 곡물 가격 인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비료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다. 

2일 오후 1시40분 남해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490원(5.07%) 상승한 1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농은 400원(3.23%) 오른 1만2800원에, 효성오앤비는 320원(3.42%) 상승한 9680원에 거래 중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현실화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농산물 가격 변동성도 심화되고 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비료 수요가 증가해 비료업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남해화학은 복합비료, 맞춤형비료, 요소비료 등 주로 농업용으로 사용되는 무기질 비료와 암모니아, 황산 등 화학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경유, 등유, 휘발유 등 유류제품을 정유사로부터 구매해 직영주유소, 일반주유소 등에 판매하고 있다.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비료제품이 43.51%, 유류상품이 37.97%를 차지하고 있다.

경농은 비료 전문 제조·판매회사로 토양검정결과에 따라 공급되는 친환경 맞춤비료와 국내 최초로 완효성비료, 4종비료 등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 매출 비중은 작물보호제가 61.59%, 비료가 30.39%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오앤비는 유기질비료 및 부산물비료(퇴비)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유기질비료(86.47%) 상품(13.48%)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산물 가격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은 소비재 업체 ▲비료 관련 기업 두 가지 투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산물 가격 상승은 농산물 공급 확대 흐름으로 이어지며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를 위해서는 농약이나 비료의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실제로 한국과 미국의 비료 관련 업체의 경우 지난 주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한국 비료 관련 업체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비중이 많다"며 "컨센서스 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이익도 최근 실적을 참고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장기적인 계획과 자본적 투자 개념인 농기계 업체에 비해 즉각적인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료·농약 관련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