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수유동에서 선보인 ‘칸타빌 수유팰리스’(투시도) 전용 19㎡A 당첨자 최저 가점이 1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만에 최저 점수다. / 사진=뉴스1
서울시내 신규 분양시장에서 청약 가점이 12점인 당첨자가 나왔다. 해당 점수는 30대 무주택 1인이면 채울 수 있는 수준으로 서울에선 3년 만에 가장 낮은 가점의 당첨자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 19㎡A 타입(이하 전용면적) 당첨자 중 최저 가점이 1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단지 78㎡ 타입에선 최저 20점인 당첨자가 나왔다. 지하 3층~지상 15층 2개동에 216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은 주택형별로 23~58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나온 최저 가점인 12점은 부양가족이 없는 1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과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을 각각 1~2년 유지하면 받을 수 있다. 서울시내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10점대 가점으로 당첨된 것은 2019년 3월 강서구 화곡동 '화곡 한울 에이치밸리움' 이후 3년 만이다.
이달 초 1순위 청약을 받은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일부 주택형에서 미달 가구가 발생됐다. 서울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에서 미달 가구가 나온 것은 2020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당초 이 단지는 고분양가 논란이 확산하면서 지난 1월 분양할 예정이었으나 시행사가 분양가를 조정해 일정을 변경했다.

그럼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가라앉지 않았다. 실제 주력 주택형인 78㎡의 경우 당초 분양가를 11억4120만원(최고가)으로 책정했으나 논란이 일면서 10억6000만원으로 낮췄다. 하지만 이 역시 최근 미아동에서 분양했던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84㎡(최고가 10억3100만원)보다도 더 비싼 수준이란 게 관련 업계 지적이다.

분양업계는 대출 규제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 집값 하락세 등의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악화된 상황에서도 무리하게 분양가를 책정하는 단지들이 청약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