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선 패배 후 당 수습 방안으로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갖추고 원내지도부를 조속히 선출하기로 했다. 사진은 윤 원내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대선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어 지도부 사퇴 후 당 수습방안으로 원내지도부를 조속히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차기 원내대표에는 이낙연계 핵심 인물로 알려진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수원시정)과 이재명계 인물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랑구을)의 출마가 예상된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당을 재정비해 더 많은 국민께 신뢰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위원장이 비대위를 이끌게 되면서 공석이 된 원내대표도 조기에 선출하기로 했다. 방식은 172명의 의원들이 각자 원내대표 이름을 적어 최종 한명으로 좁혀질 때까지 투표하는 방식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선관위가 꾸려지면 그런 방식을 제안하겠다는 걸로 이해해주면 되고 확정된 건 아니다"며 "그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의총에서 여러 의원으로부터 제안됐고 긍정적으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전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군은 박광온 의원과 박홍근 의원 외에도 김경협(더불어민주당·경기 부천시갑)·홍익표(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갑)·이광재(더불어민주당·강원 원주시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박광온 의원은 3선으로 친문인사로 분류되며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평가되는 박 의원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 역시 진보모임 '더좋은미래'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홍근 의원은 고 박원순계 의원 중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밝히면서 이재명계 핵심 인사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