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박군과 한영이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박군이 이상민 김준호에게 예비 신부 한영을 소개했다.
가수 박군이 이상민의 집에 놀러 왔다. 박군 혼자 온 게 아니라 한영과 함께였다. 박군은 "제 여자 친구"라고 소개했다. 한영이 마스크를 벗자 이상민과 김준호 모두 깜짝 놀랐다. 당시엔 기사 한 줄 나지 않았던 상황이라 김준호는 "방송에서 가상 커플 하는 것 아니냐"며 계속 의심했다. 이상민은 "사귀기만 하는 게 아니라 결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군은 자신을 잘 챙겨준 이상민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장 먼저 말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군과 한영은 연상연하 커플로, 지난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났다. 처음엔 함께 일하는 선후배 사이였다. 박군은 "처음 한영을 봤을 땐 그냥 진짜 무서운 선배였다. 저한텐 20년 선배다"라고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그렇게 방송과 연예계 활동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사이였는데, 박군에게 힘든 일이 생겼다. 가수의 꿈을 접고 다시 군인이 되거나 고향에 돌아갈까 생각할 정도로 큰 상처를 받았다. 그때 한영이 박군을 잡아줬다. 박군은 "누구한테도 말 못 할 일이었는데 한영에게만 말했다"고 했다. 한영은 속에 있는 이야기를 잘 안 하는 성격이지만, 박군에게는 터놓고 말하기가 편했다고 한다. 한영은 "박군은 내가 무슨 얘기를 해도 딴 데 얘기 안 할 것 같고, 내 바닥까지 보여줘도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로 의지하면서 감정이 깊어지게 됐다.
먼저 고백한 건 박군이다. 박군은 "마음속으로만 좋아하다가, 통화 중에 '누나가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한영의 대답은 '나도 너 좋아'였다. 박군은 "전 결혼을 항상 빨리하고 싶어 했다. 군 생활할 때부터 가족의 빈자리가 크다 보니 평범하게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고 소소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었다"며 한영에게 고백할 때부터 이미 결혼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은 싸운 적은 없냐고 물었다. 박군은 "싸울 땐 엄마 같고 할아버지 같다. 제가 하지 마라는 거 하거나, 집중해서 안 듣거나. 근데 그게 너무 좋아서 결혼을 결심했다. 저를 지혜롭게 챙겨주고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모, 이모부도 너무 좋아한다. 똑 부러지는 걸 아니까 마음이 놓인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영의 부모님도 박군을 매우 마음에 들어 한다며, "아버지는 박군이 선물한 패딩만 입고 다닌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는 사귀는 동안 수시로 했다고 한다. 한영은 "사귀면서도 결혼 얘기를 초반부터 했다. 어느 날은 시각이 늦었는데 스케줄이 끝나고 보러 온다고 했다. 지하철이 도착할 시간이 지나도 안 오더라. 늦게 왔길래 문을 딱 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더라. 문 열자마자 '결혼해 줘'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여기서 로맨틱한 건 장미꽃이 아니라, 그 장미꽃을 사러 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까지 다녀온 거다. 그 한 송이 사러"라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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