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이르면 오는 15일 대선 후 첫 회동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7월 청와대에서 당시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후 첫 회동 일정을 조율중인 가운데 오는 15일이나 16일에 만남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가장 최근 만남은 지난 2020년 6월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였다. 당시 만남 이후 약 1년9개월만이다. 일정 조율이 완료되면 청와대에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대통령과 당선인은 대선 후 열흘 안에 만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12월 당선된 지 9일 만에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에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도 늦어도 오는 19일 전에 만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만남이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도 열어놨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일정상으로 봤을 땐 월, 화, 수가 합리적으로 추정되겠지만 (윤 당선인 측에서) 사면 등 여러 의제들의 입장을 정리하려면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아직 만남 일자가 정해진 것은 없고 일자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청와대와 함께 논의는 진행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대통령은)빨리 석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세도 많으시다. 국민통합을 생각할 때 미래를 향한 정치로서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을 확정받고 수감중이다. 


지난해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논의도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이 부회장이 광복절 가석방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이 부회장) 형기의 상당 부분을 경과했기 때문에 가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것 같다"며 "절차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