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4일 쟁의행위 수순에 들어간 KB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경영진이 임금협상에 대한 의지가 없다며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피케팅을 시작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 노조는 지난 28일부터 본사 1층을 점거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임금 인상의 정당함을 알리는 피케팅을 벌이고 있다. 앞서 KB손보 노조는 지난 24일 긴급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쟁의찬반 여부를 투표하고 쟁의찬반을 최종 결정했다.
쟁의행위 찬반 조합원 투표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이후 30일엔 쟁의행위에 들어간다는 게 KB손보 노도 측 입장이다.
노사 분쟁을 조정하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접수하면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 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조정위원회를 꾸려 10일간 노사 양측에 중재를 시도한다.
중노위 중재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중노위는 '조정 중지'를 결정하게 된다.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KB손보 노사는 2021년 임금협상 제14차 실무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KB손해보험 노조는 3% 임금인상과 성과급을 2021년 당기순이익의 15% 배분 등 임금인상안을 포함해 임금피크제도 정률제 지급율 산정, 특별퇴직위로금 상향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최근 KB손해보험 경영진은 기본급 1.5% 인상과 성과급 250%,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정률제 332%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 했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정률제 315%를 제시했으며 복지 포인트 증액과 중식비 인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노사는 합의에 실패했다.
KB손해보험 노사 양측의 연봉과 성과급 등에 대한 입장 차이는 뚜렷하다. 노조는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요구하는 중이다.
올해 1월 취임한 김선도 노조위원장과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한 KB손해보험 노조는 지난해 마무리 하지 못한 2021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고 지난 1월 26일 상견례를 가졌다.
현재 노조는 15차 실무교섭을 잠정 중단하고 추가안 제시까지 교섭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경영진에 전달했다.
KB손해보험 노조는 지난해 1월 임금 및 단체협상이 불발되자 구조조정 문제 해결과 임금 단체협상 교섭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