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거래일 대비 3만5000원(6.24%) 상승한 5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3일 이후 두달여 만에 60만원선 회복을 앞두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13일 장중 82만8000원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지난달 14일에는 46만2500원까지 떨어졌다. 올들어 9% 하락한 상태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규모 앞자리수도 바뀌었다. 지난달 31일 38조5769억원에서 하루 만에 40조9837억원으로 늘어나며 순위도 8위에서 7위로 1계단 올라섰다.
증권가에서 삼성SDI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도 살아났다.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며 자동차전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과 2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121만대(YoY 101%)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중국과 미국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소재 가격 상승 및 자동차 생산 차질 우려와 경쟁사 상장에 따른 수급 이슈까지 더해져 주가 조정폭이 컸다"며 "자동차전지는 하반기로 가면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고 Gen 5 배터리 비중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SDI에 대한 저평가가 과도하다며 적극 매수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다소 보수적인 증설 기조로 인해 타 배터리 셀 메이커들 대비 상대적으로 비 선호됨에 따라 과도한 저평가 영역까지 진입했다"며 "현 주가는 업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이 순항하며 다시 긍정적인 요인으로 부각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3% 증가한 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2869억원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향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1조3000억원으로 자동차 업체의 생산 차질은 존재했지만 주요 고객으로 공급은 안정적으로 진행됐다"며 "소형전지는 원형의 EV향 공급 증가,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