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이 3세트를 따낸 후 환호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정규시즌 4위였던 한국전력이 3위팀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는 한국전력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여서 의미가 더 남달랐다.
한국전력은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에서 3-1(30-28 18-25 25-22 25-19)로 승리했다.

정규시즌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6전 전패를 당했던 한국전력은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웃었다. 또한 지금까지 한국전력은 포스트시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 이날 봄 배구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 이미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B손해보험과 3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단판전을 펼친다.

한국전력의 서재덕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 베테랑 박철우와 신영석도 맹활약을 펼쳤다. 박철우는 14득점, 신영석은 서브 득점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포스트시즌을 위해 외국인 선수도 교체했지만 이날 무려 31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시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박철우가 블로킹에 성공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4.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한국전력이 1세트를 가져왔다. 16-19로 끌려가던 한국전력은 박철우와 세터 황동일을 투입하면서 반격을 도모했는데, 교체는 적중했다. 박철우는 코트에 투입된 직후 공격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조근호의 블로킹과 우리카드의 실책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한국전력은 1세트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28-28까지 간 승부에서 한국전력은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신영석의 블로킹 득점으로 30-28, 1세트를 따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7-6 상황에서 송희채의 득점을 시작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 12-6으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1세트와 마찬가지로 박철우, 황동일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우리카드가 25-18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3세트 들어 두 팀은 20-20까지 접전을 펼쳤다. 승패는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갈렸다.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앞서 나간 뒤 우리카드의 실책으로 2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우리카드 레오와 이호건의 서브 실수가 나오면서 한국전력은 25-22로 승리,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날 끈끈한 수비와 확실한 마무리를 자랑한 한국전력의 저력은 4세트에서도 드러났다. 한국전력은 9-1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박철우, 서재덕이 연속 공격을 성공시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철우의 득점과 상대의 실수, 여기에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4-11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나경복의 잇단 범실과 박철우의 공격이 나오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세트 막판 한국전력은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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