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속하고 미디어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술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호반그룹은 2020년 영입한 김선규 총괄회장을 그룹회장으로 선임,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방안이다. 김선규 회장은 1977년부터 현대건설에서 30여년간 현장과 관리분야를 경험한 건설 전문가로 손꼽힌다.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도 역임한 김선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김대헌 그룹 기획총괄사장과 함께 미디어 영역의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창업주인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서울미디어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는다. 호반그룹은 올해 서울신문, 전자신문, EBN의 최대 주주가 되면서 서울미디어홀딩스를 신설해 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부동산 신산업으로 급성장한 프롭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한 스마트폰 부동산거래, 사이버 모델하우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호반건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교보리얼코'와 신사업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해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해 기술 공모전 공동 개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Test Bed), 보육공간 지원, 펀드 조성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전 세계적인 화두로 자리 잡은 ESG 분야에서 스타트업 지원을 강화하고 환경과 신재생에너지 공동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는 "프롭테크 산업은 부동산서비스를 넘어 시공, 안전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건설·부동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만큼 교보리얼코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프롭테크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