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이 그리는 미래형 결제 플랫폼이 베일을 벗었다. 사진은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사진=비씨카드

최원석 비씨카드 사장이 그리는 미래형 결제 플랫폼이 베일을 벗었다. 업계 최초로 휴대폰 번호와 결제수단을 연동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폰페이'를 출시하면서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결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최근 휴대폰 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폰페이' 플랫폼을 출시했다. 고객의 휴대폰 번호를 활용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제휴된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폰페이를 선택하면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자신의 휴대폰 번호와 연동된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식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3월 최원석 사장의 취임 이후 통신과 결제의 첫 번째 시너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KT의 대표 금융사로써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신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KT그룹과 지속적 협업을 추진했다"며 "향후 5G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인프라 기반의 신결제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원석 사장의 경영 스타일은 '상어 경영'으로 요약된다. 그는 취임 직후 "상어가 계속해서 헤엄쳐야만 생존할 수 있듯이 우리도 끊임없이 활동적으로 움직여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빅테크의 출현,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에서 혁신 없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이에 최 사장은 적극적인 자체카드 발급, 데이터 사업 등에 눈을 돌리며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기업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형식의 '인디비주얼 카드'(인디카드)를 직접 기획했다. 최 사장은 "'인디카드'는 PLCC(상업자표시 신용카드) 다음 단계의 카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카테고리의 확장 및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인디카드'의 세계관을 구축 및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씨카드는 '폰페이' 출시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등록 가능한 결제수단을 비씨카드, 계좌, 타 카드사 등으로도 확장하는 건 물론 온라인 가맹점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 역량과 기술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간편결제 시장이 다양한 서비스의 출현으로 성장기를 거쳐왔다면 오늘날의 간편결제 시장은 고객의 특성과 니즈에 집중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성숙기에 진입했다"며 "'폰페이'는 통신과 결제가 결합된 혁신적 서비스로 간편결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