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2차 전지 장비 기업인 씨아이에스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씨아이에스 주가가 강세다.

4일 씨아이에스는 오후 1시33분 현재 전일 대비 1400원(10.37%)상승한 1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BI인베스트먼트 등은 KB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씨아이에스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씨아이에스의 지난 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8294억원인데 대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율이 22.88% 정도로 경영권을 포함해도 매각가는 3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와 ST리더스PE는 씨아이에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투자금 회수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들 사모펀드 운용사는 2020년 씨아이에스의 구주와 전환사채(CB)를 630억원에 인수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했다. 당시 300억 원 규모의 신주 인수 자금은 씨아이에스의 대구 공장 증설에 쓰였다.

씨아이에스는 2차 전지 전극 공정 기업이다. 주력 생산 장비는 코터, 캘린더(롤프레스), 슬리터 등이 있다. 코터는 동박과 알루미늄박 위에 양극과 음극 전극을 일정하게 코팅하는 장비다. 캘린더는 코팅된 극판의 밀도를 높이고, 슬리터는 모든 과정을 거친 극판을 일정 크기로 절단한다. 이후 조립과 활성화 공정을 거쳐 2차전지가 생산된다.


2차 전지 사용처가 다양해지면서 핵심 장비 기업인 씨아이에스의 성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 노트북과 스마트폰 등에 쓰이던 2차 전지는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핵심 부품으로도 쓰이고 있다. 씨아이에스는 주요 고객사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등 국내 주요 기업을 포함해 유럽 최대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Northvolt) 등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배터리 기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와 전극 공정 설비와 관련해 1133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