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일사료 등 사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0.55%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휘청인 가운데 한일사료 등 사료주가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한일사료는 전거래일 대비 1420원(18.11%) 오른 92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전거래일 대비 1810원(23.09%) 오른 9650원까지 치솟았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날 현대사료는 전거래일 대비 1만100원(8.45%) 오른 12만9600원에, 미래생명자원은 전거래일 대비 270원(3.23%) 오른 8630원에 장을 마쳤다.

한일사료·현대사료·미래생명자원이 포함된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55%) 밀린 856.14,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마감하는 등 국내 증시가 요동쳤음에도 사료주는 웃음꽃을 피웠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가 예상되면서 곡물 가격의 급등세가 이어질 것란 전망이 나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 판매가 인상으로 이어져 사료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주요 수출국으로 꼽힌다. 투자은행 RBC캐피털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세계 밀 수출의 약 25% 규모를 차지한다. 우크라이나의 옥수수 수출 규모는 약 13% 수준이다.


지난 9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 기념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서방의 군사 위협에 따른 대응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 푸틴은 "러시아는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을 했다"며 "불가피하고 시의적절하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종전을 선언할 수 있다는 일각의 낙관적 관측이 빗나간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식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171.7로, 2분기 159.9와 비교해 7.4%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지수는 전분기 대비 6.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단가지수는 2015년을 100으로 설정, 우리나라가 주요 곡물을 수입할 때의 가격 수준을 지수화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