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낙향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3일만에 처음으로 외출에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나와 선친 묘소와 통도사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낮 12시45분쯤 사저에서 나와 양산에서의 첫 외출을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관용차량 외에도 수행·경호 차량 2대가 함께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 선친 묘소는 평산마을 사저와 차량으로 20여분 떨어진 양산 상북면 하늘공원에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묘소를 향하던 중 갓길에 차를 세운 뒤 근처 꽃집을 찾아 헌화할 꽃을 구입해 선친 묘소에 참배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쯤 평산마을에서 3.5km 떨어진 통도사를 방문해 현문 주지 스님과 환담한 후 사저로 돌아왔다. 귀향 인사를 건네는 문 전 대통령에게 현문 스님은 덕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부터 평산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사저를 보기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호처는 전날 없던 가림막을 사저 내 대나무 울타리 안쪽으로 설치했다. 해당 지점에선 지난 11일 편안한 옷차림으로 고양이를 안고 산책하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사저 안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자 경호처에서 사생활 보호 등의 이유로 가림막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보수단체의 집회도 계속됐는데 마을주민들은 집회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이날 오전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