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 "이제 밖으로" 봄바람에 카드 더 긁는다
② 닫혀있던 금융권 채용문 열릴까… 취뽀 포인트는 '수시·디지털'
③ 은행 영업점도 거리두기 해제… 기지개 켜는 대면영업
① "이제 밖으로" 봄바람에 카드 더 긁는다
② 닫혀있던 금융권 채용문 열릴까… 취뽀 포인트는 '수시·디지털'
③ 은행 영업점도 거리두기 해제… 기지개 켜는 대면영업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조치 이후 일상회복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카드 이용 규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1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소비심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동안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카드사들은 고객몰이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에 한창이다.
수수료 인하에도 카드사 1분기 실적 선방… 왜?
카드사들은 올해 1분기 비교적 선방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신한·KB국민·삼성·우리·하나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59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억원(0.55%) 늘었다. 지난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으로 업황악화가 예고됐지만 카드사들이 비교적 좋은 실적을 낸 건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덕으로 풀이된다.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1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 249조원, 57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9.5%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주춤했던 회식문화도 다시금 살아나면서 법인카드 승인금액·승인건수도 44조2000억원, 3억3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6.6% 증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1분기 중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전체적인 소비 심리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3에 머물렀지만 올해 3월엔 103.2로 2.9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방역조치 등에 따라 오르내리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04.4, 2월 103.1 그리고 3월 103.2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나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 운수업, 숙박 및 운수업 등 8개 전 업종에서 카드승인 실적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증가하면서 업종을 불문하고 전체적인 카드 사용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은 1년 전과 비교해 카드승인금액이 15.0%, 12.1%, 12.5% 각각 늘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시행 등으로 일상회복 기대감이 고조됐고 여기에 체감경기 개선이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 1월 단계적 방역패스 해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 시행에 따라 백화점·쇼핑몰 등 오프라인 매장 및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소비회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카드는 어때요?"… 카드사, 리오프닝 잡아라
일상회복 속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카드사들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항공특화 카드를 출시하거나 쇼핑, 나들이 관련 할인·이벤트를 앞세워 고객을 끌어들이는 식이다.
현대카드의 대한항공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는 올해 1분기 만에 지난해 발급 건수를 넘어섰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대한항공PLCC 발급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75%나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된 대한항공PLCC는 결제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가 적립되고 대한항공, 해외, 호텔, 면세점 등에서 결제 시 1000원당 2~5마일리지가 적립되는 혜택을 지닌다.
KB국민카드 역시 지난달 대한항공 마일리지에 특화된 'KB국민스카이패스 티타늄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1000원당 기본 1마일이 적립되고 해외 및 면세점 업종 이용 시에 추가로 1마일이 적립돼 총 2마일의 적립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공항·호텔 무료 발레파킹 등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는 5월 한 달 간 노랑풍선에서 국내, 해외 여행 패키지 결제 시 최대 15만원을 할인, 모두투어에서는 50만원 이상 결제하면 한도 제한 없이 5%를 청구 할인해 준다. 아울러 해외에서 신한카드 개인신용카드를 5만원 이상 결제했다면 2~5개월 무이자할부 전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롯데카드도 이달까지 야놀자의 국내숙소 상품 5% 즉시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으로 그동안 움추렸던 여가 생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만큼 여행, 나들이 등 관련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