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30일 반드시 민주당을 바꿔 놓을 것이라며 민주당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는 박 위원장. /사진=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자신을 비난하는 문자폭탄만 하루 1만여개 쏟아지고 있지만 반드시 민주당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새벽 SNS에 "대선이 끝나고 나서 제가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비대위원장직이) 이렇게까지 힘들 줄 처음에 몰랐다"며 "끝까지 안 한다고 버틸 걸 하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선에서 지고 왜 국민들에게 지지를 잃었는지 반성하고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저에게 함께 해달라 요청했는데 참 쉽지 않았고 곳곳이 보이지않는 벽으로 가득했다"고 토로했다.

박 위원장은 "하루에 문자가 만통이 오는 등 문자폭탄도 맞아 봤다"며 "이분들이 누구인지도, 어떤 목적인지도 몰라 한편으로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속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민주당이 '민주' 정당으로서 갖춰야 하는 기본 품격과 상식은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 국민에게 다시 반성하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을 하자고 제안했다"며 지난 24일 대국민 사과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갑자기 나이 드신 분들을 다 몰아내자는 주장(586용퇴론)처럼 이야기가 번지는 바람에 소란도 있었지만 제가 제안한 5대 혁신안을 선거 뒤에 추진하기로 결의하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똑같은 약속을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투표장 가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 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저 정말로 민주당 바꿔보고 싶다"며 "능력과 관계없는 나이 무시부터, 학력·지역에 따른 차별도, 격차도, 당에서는 용인될 수 없게 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박지현을 믿고 함께해 주는 분들과 해낼 테니 민주당에 투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