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 업체들이 차세대 로봇 개발을 위해 통신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로봇이 주변 환경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의 초고속 통신기술이 필요한 영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보틱스는 최근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과 '5세대·6세대 이동통신(5G·6G) 기반 서비스로봇 공동 개발을 위한 사업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자사 서비스로봇의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보다폰의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로보틱스는 보다폰과 협력해 5G 기반 차세대 서비스로봇을 개발하고 유럽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목표 실현을 위해 보다폰의 5G 통신 인프라를 활용, 로봇 간 실시간 데이터 교류를 가능하게 하고 사람의 개입 없이 AI 스스로 업무를 배분하도록 하는 등의 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독일 현지 대학병원에 방역로봇을 시범 운영한 뒤 향후 식당·호텔·요양 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5G 기반 서비스로봇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 기업 뉴빌리티도 최근 SK텔레콤(SKT)과 손잡고 '라스트마일 배달로봇 서비스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뉴빌리티의 배달로봇 '뉴비'에 SKT가 보유한 AI 솔루션을 결합해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SKT의 AI 기반 공간 모델링 및 측위 기술인 'VLAM'을 뉴비에 적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회피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뉴빌리티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출시하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앞서 인천 송도와 서울 서초·송파구 등에서 자율주행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