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이날 인천시 계양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히기 앞서 마스크를 고쳐쓰는 이 위원장. /사진=뉴스1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승리를 거뒀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30분 기준 개표가 99.71% 진행된 인천 계양을 보선에서 이 위원장이 55.23%(4만4184표)를 기록해 44.76%(3만5814표)의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며 당선을 확정했다.


이 위원장은 초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지만 재선 성남시장, 초선 경기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만 역임해 국회 경험은 없다.

지난 대선에서 0.73%포인트로 패한 이 위원장은 '정부 견제론'을 내세운 민주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지방선거 참패로 당장 책임론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입성 후 '당권 장악' '차기 대선 준비'라는 계획도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선거를 함께 이끌었던 이원욱 전략공천위원장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 또 지난달 8일 이 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한 대목을 언급했다. 이는 이 위원장의 지선 참패 책임을 물으며 공개 저격한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야권 원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는 살고 당은 죽는다는 말이 당내에 유행한다더니"라며 이 위원장의 당선과 당의 참패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