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하자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가 패배 원인으로 거론됐다. 사진은 김은혜 후보(왼쪽)와 강용석 후보. /사진=뉴스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보수 논객 변희재씨는 "강용석의 복수"라고 평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김은혜 후보가) 이기는 걸로 예측됐다가 막판에 뒤집히니까 많이 안타깝고 속이 쓰리다"며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밤새 접전을 벌이다 막판에 역전당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개표 결과 김동연 후보가 49.06%(282만 7593표), 김은혜 후보는 48.91%(281만 8680표)를 기록해 김동연 후보가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8913표로 0.15%포인트에 불과했다.

강 후보는 0.95% 득표율로 5만4758표를 받았다. 따라서 강 후보가 김은혜 후보와 단일화했을 경우 단순 계산했을 때 김동연 후보를 앞설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이에 보수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페이스북에 "김동연이 김은혜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는데 (강 후보가)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강용석 후보는 자신을 무시한 김은혜 후보와 국민의 힘에 통렬한 복수를 했다"고 지적했다.


변 대표는 "수치상으론 강용석의 5만표가 승부를 가른 것처럼 보이지만 김은혜가 강용석과의 단일화를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김은혜 후보는) 강용석의 표를 훔쳐가려는 공작까지 엿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은혜는 자기 힘으로 1만표라도 더 따서 승리했어야 한다. 김은혜가 모자라서 졌다"고 꼬집었다.

앞서 강 후보는 지난 4월 국민의힘 후보로 지방선거에 나서겠다며 입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투표 결과 강 후보의 입당안에 다수가 반대표를 던지며 불발됐다.